분야가 아니라 조건이 소재를 고른다
"반도체용 폴리우레아", "상수도용 폴리우레아" 같은 구분은 실무에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제품을 가르는 것은 업종 이름이 아니라 배관 안에 무엇이 어떤 농도로 흐르는지, 온도는 몇 도인지, 관경과 접근로가 어떤지, 라인을 몇 시간이나 세울 수 있는지입니다. 같은 반도체 공장 안에서도 고농도 화학배관과 냉각수 배관은 다른 그레이드를 씁니다.
소재 쪽에서 고정된 조건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내열성은 기체 120℃·액체 85℃, 콘크리트 부착성은 3.0N/mm² 이상, 신장률은 그레이드에 따라 400~450%, 테이버식 마모 시험(ASTM D4060, CS-17)에서 ST 그레이드의 마모 감량은 8mg입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는 요구가 있으면 분야와 무관하게 다른 공법을 검토해야 합니다. 수치의 근거는 물성 문서에 규격과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 확인 항목 | 무엇이 갈리는가 |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는 기준 |
|---|---|---|
| 이송 물질·농도 | 그레이드 선정 | 황산 15%는 ST·XT·LP·PA 모두 대응, 50%는 XT만 대응 |
| 온도 | 적용 가능 여부 | 기체 120℃ / 액체 85℃ |
| 관경 | 시공 장비 | 로봇 무인 시공 4″ ~ 3m하이코틱 자체 개발 장비 기준 |
| 정지 가능 시간 | 공법 선택 | 경화 10초 이내, 시공 후 30분이면 차량 통행 |
| 인증 요구 | 제품 선택 | 음용수 접촉은 ANSI/NSF 61, 난연은 ASTM E84 클래스1 |
출처 — 하이코틱 기술 가이드 PART 2·3·4. 그레이드별 상세 구분은 그레이드 문서 참고.
반도체·석유화학 — 약품 농도와 협소 공간
이 분야에서 먼저 걸리는 것은 내약품성입니다. 내약품 시험(ASTM D3912 준용, 29종)에서 염산 10%, 황산 15%, 해수, 하수, 경유·가솔린, 수산화나트륨 20%는 ST·XT·LP·PA 네 그레이드가 모두 추천 가능으로 나오지만, 황산 50%에서는 XT만 남고 나머지는 비권장으로 갈립니다. 농도 한 줄이 제품을 바꾸므로, 견적 전에 이송 물질과 농도를 확정해 두는 편이 빠릅니다.
| 발주처 | 시공 내용 |
|---|---|
| 삼성반도체 1차 협력사 | 고농도 화학배관 내·외부 라이닝. 영하 20℃ 환경의 배관 상황에도 대응 |
| 삼성바이오로직스 | 폐수·약품배관 누출 유지보수 다수 수행(계약 완료) |
| 제우스 | 반도체 장비기업의 고농도 화학장비 부식방지 라이닝 |
| 삼성디스플레이 | 냉각수 배관, 직경 10mm 소구경 내부 코팅 |
출처 — 하이코틱 기술 가이드 PART 6 · 하이코틱 시공사례.
두 번째 조건은 공간입니다. 반도체 설비는 배관 형상이 제각각이고 주변이 좁아, 관을 뜯어내거나 용접할 자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냉각수 배관 사례의 직경 10mm는 로봇 무인 라이닝이 대응하는 4인치~3m 범위 밖의 크기입니다 — 공개 자료가 이 사례의 시공 장비까지 밝히지는 않으므로, 소구경 대응 여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누출부에 맞춰 플렉시블 시트로 몰딩을 만들어 체결한 뒤 내식성·내산성 폴리우레아를 주입해 기밀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반도체·제약·석유화학처럼 배관을 뜯기 어려운 설비의 누출 보수를 대상으로 합니다. 하이코틱이 출원한 4건 중 하나이지만, 등록이 확인된 것은 특허 제10-2922071호 '비굴착 폴리우레아 구조 라이닝 방법' 하나뿐이고 이 건을 포함한 나머지 3건은 출원 통지서 보유 단계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허 기술'로 옮겨 적기 전에 등록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상하수도·인프라 — 멈출 수 없는 라인
상하수도와 건물 인프라 배관은 비굴착 갱생이 가장 폭넓게 쓰이는 영역입니다. 여기서는 내약품성보다 단수·통제 시간과 인증이 먼저 걸립니다. 굴착식 교체는 굴착·되메우기·포장 복구를 순서대로 밟아야 하지만, 관 안에서 끝내는 방식은 그 공정이 아예 없습니다. 원리 비교는 비굴착 공법 문서에 있습니다.
| 발주처 | 시공 내용 |
|---|---|
| 한국가스공사 | LNG 가스배관 내부 부식방지 라이닝 |
| 코스트코 양재점 | 25년간 사용해 부식된 오수배관을 비굴착 방식으로 라이닝 갱생 |
| GS건설 | 49층 아파트 우수배관 누수 보수 |
| LG생활건강 | 우수배관 누수 시공 및 공장 방수 |
|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 | 도시개발현장 우수배관 비굴착 내부 라이닝 |
| 신세계백화점 | 매설배관 비굴착 라이닝 |
출처 — 하이코틱 기술 가이드 PART 6·7.
코스트코 양재점 사례는 25년 쓴 부식 오수배관을 철거 없이 되살린 경우이고, GS건설 49층 우수배관은 고층 수직관처럼 접근 자체가 어려운 구간의 사례입니다. 식수와 닿는 라인이라면 제품이 한 번 더 걸러집니다 — 음용수 접촉 자재 규격인 ANSI/NSF 61에 적합한 제품은 NUKOTE ST PW와 Nukote IM 129이고, 하이코틱이 취급하는 전 제품이 미국·싱가폴·캐나다·중국 관계부처의 식수·식품시설 사용 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재 자체의 VOC는 0%입니다. 두께가 왜 19~51mm까지 올라가는지는 배관 라이닝 문서에서 다룹니다.
해양·국방 — 염수, 그리고 아직 시험 단계인 것
해양 환경의 핵심은 염수 부식입니다. 내약품 시험에서 해수는 ST·XT·LP·PA 네 그레이드 모두 추천 가능으로 나옵니다. 대표적인 해양 사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염수 부식 방지 재코팅 프로젝트로, 공개 자료에는 재코팅 주기를 10년 연장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같은 분류에 하버브릿지, 메두피 발전소, 미쓰비시중공업, 중국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함께 올라 있습니다.
국방 분야는 소재 성질에서 출발합니다. 신장률 400~450%와 콘크리트 수준의 강도를 함께 갖는 구조가 방폭 대책으로 쓰이는 근거이고, 군사시설 전용 제품이 미국 방폭인증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사실이 인증 목록에 있습니다. 공개 시공사례에는 미국 Hanford 시설 방사능 폐기물 차단커버, 프랑스 원자력 프로젝트, 미국 철도차량 프로젝트가 올라 있습니다.
| 대상 | 내용 | 단계 |
|---|---|---|
| K사 · B사 | 방탄판(방탄조끼) 폴리우레아 코팅 | 납품 완료 |
| S 방산업체 | 장갑차·방탄판 등에 국방 전용 폴리우레아 적용 | 샘플 테스트 진행 중 |
출처 — 하이코틱 시공사례. S 방산업체 건은 샘플 테스트 단계로 납품·시공이 완료된 사례가 아닙니다.
해양 분류의 공개 사례는 금문교·하버브릿지처럼 해외 구조물 위주이고, 국내에서 해양 분류로 올라 있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 냉각수 배관(직경 10mm) 소구경 내부코팅입니다 — 해양 구조물 시공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발주 요건으로 국내 유사 실적이 필요하다면 분야를 특정해 목록을 직접 요청해 받는 편이 정확합니다.
건축·대형시설 — 면적과 온도
건축물에서는 배관 한 줄이 아니라 면(面)을 덮는 일이 많아집니다. 여기서 초속경화가 공정 조건으로 바뀝니다 — 10초 이내에 굳으니 흘러내리기 전에 두께가 쌓이고, 수직면과 천장에도 도포할 수 있으며, 하루 수백 제곱미터 규모로 진행됩니다. 시공 순서를 어길 때 생기는 문제는 스프레이 시공 문서에 적어 두었습니다.
| 대상 | 시공 내용 |
|---|---|
| 마리나베이샌즈 (싱가포르) | 건물 전체 방수 코팅 프로젝트 |
| 금호타이어 1차 협력사 | 고온설비 단열·보온 코팅. DEWGUARD 단열 시스템 적용 — 폴리우레아가 아니라 실리카 에어로젤 계열이며, 로바(RovaShield) 제품군을 하이코틱이 DEWGUARD 로 리브랜딩해 공급하는 소재다 |
| CH2M Hill (미국 Hanford 시설) | 방사능 폐기물 차단커버에 폴리우레아 코팅 적용 |
| 휴켐스 | 중량물 공장 바닥에 초속경몰탈 및 내마모 폴리우레아 시공 |
출처 — 하이코틱 기술 가이드 PART 6. 해외 사례는 공개 목록 기준이며, 시공 주체·연도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시공사례는 하이코틱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의 대형 건축물 전체 방수, 금호타이어의 고온설비 단열 코팅처럼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방수·단열 항목과 겹치는 기술 기반은 확인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사 기술이지 데이터센터 실적이 아닙니다.
분야를 정하기 전에 정리할 다섯 가지
어느 분야든 견적과 공법 판단에 실제로 쓰이는 정보는 비슷합니다. 아래 다섯 가지를 먼저 정리해 두면 "가능한지"에서 "어떤 그레이드로, 며칠에"로 대화가 한 단계 넘어갑니다. 항목별 서식은 시방 체크리스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이송 물질과 최고 농도 — 황산 15%와 50%는 다른 제품으로 갈립니다.
- 상시·최고 온도 — 액체 85℃, 기체 120℃가 공개된 내열 기준입니다.
- 관경·연장·굴곡 — 무인 로봇 대응 범위는 4인치부터 3m까지입니다.
- 단수 또는 설비 정지 가능 시간 — 공법 선택을 사실상 결정합니다.
- 요구 인증 — 음용수 ANSI/NSF 61, 난연 ASTM E84 클래스1 등 발주 요건.
- 업종 이름이 아니라 이송 물질·온도·관경·정지 시간·인증이 제품과 공법을 결정합니다.
- 공개 시공사례는 국내 14건·해외 19건, 총 33건 이상입니다.
- 반도체·석유화학은 고농도 약품과 협소 공간이, 상하수도는 단수 시간과 식수 인증이 관건입니다.
- 해양은 금문교(재코팅 주기 10년 연장) 등 해외 구조물 위주이고, 국방은 국내 공개 사례 2건 중 1건이 아직 샘플 테스트 단계입니다.
- 데이터센터 전용 사례는 공개돼 있지 않으며, 유사 기술 기반만 확인됩니다.